거대결장은 대장의 일부 신경세포가 발달하지 않아 정상적인 장운동이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장이 확장되면서 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심한 변비나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 거대결장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및 수술 후 관리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소아 거대결장의 원인과 증상
① 소아 거대결장이란?
소아 거대결장은 선천적인 신경계 질환으로, 대장의 일부 구간에 신경절세포가 결여되어 장운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병입니다. 대부분 출생 직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② 주요 원인
- 태아 발달 과정에서 대장의 신경절세포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RET 유전자 변이와 관련)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다운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과 동반될 확률이 높습니다.
③ 주요 증상
- 신생아가 태어난 후 48시간 이내에 태변을 배출하지 못합니다.
- 심한 만성 변비 또는 배변 시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 복부 팽만 및 구토가 나타납니다.
- 정상적인 장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영양 흡수가 저하됩니다.
- 아기가 수유나 분유를 거부합니다.
- 심한 경우 장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대결장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2. 소아 거대결장의 치료 및 수술
① 자연 치유 가능성
소아 거대결장은 신경절세포가 결여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② 치료 방법
- 보존적 치료: 증상이 경미한 경우 고섬유식이, 약물 치료, 좌약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배변을 돕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외과적 수술: 신경절세포가 없는 장 부위를 절제하고 정상적인 장을 연결하는 수술이 일반적입니다.
③ 수술 시기
- 대부분 생후 1년 이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 신생아기에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일부 경우에는 장 상태를 안정화한 후 단계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거대결장은 조기에 치료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수술 후 관리 및 합병증
① 수술 후 관리
거대결장 수술 후에는 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식이 조절: 고섬유질 음식 섭취, 충분한 수분 공급 필수입니다.
- 배변 습관 지도: 규칙적인 배변 습관 형성해줘야 합니다.
- 정기 검진: 장 기능 회복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②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 단기 합병증: 장염, 감염, 장피 누공(enterocutaneous fistula) 발생이 가능합니다.
1) 장염
거대결장 수술 후 가장 흔하고 위험한 합병증 중 하나로, 장내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증상: 심한 설사, 발열, 복부 팽만, 구토
- 원인: 장내 세균 불균형, 면역력 저하
- 예방 및 치료: 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적절한 식이 조절 및 항생제 치료
2) 감염
수술 후 상처 부위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 증상: 수술 부위 붓기, 발열, 고름 분비
- 원인: 위생 관리 부족, 면역 저하
- 예방 및 치료: 수술 부위 소독 철저, 필요시 항생제 투여
3) 장피 누공 (enterocutaneous fistula)
수술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통로가 형성되는 경우로, 장 내용물이 정상적인 경로를 벗어나 유출되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 증상: 배변 장애, 지속적인 복통
- 원인: 수술 중 합병증, 감염
- 예방 및 치료: 경미한 경우 자연 치유 가능, 심한 경우 추가 수술 필요
- 장기 합병증: 배변 장애, 변실금, 장폐색 재발이 가능합니다.
1) 배변 장애(변비 또는 변실금)
수술 후에도 장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변비가 지속되거나, 반대로 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배변 횟수 감소(변비), 대변이 새는 현상(변실금)
- 원인: 항문 괄약근 기능 저하, 장 운동 불균형
- 예방 및 치료: 식이섬유 섭취 증가, 배변 훈련, 필요시 약물 치료
2) 장폐색
수술 후 장 조직이 유착되거나, 정상적인 장 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심한 복부 팽만, 구토, 심한 복통
- 원인: 장 유착, 수술 후 회복 과정 중 장 운동 저하
- 예방 및 치료: 초기에는 금식 후 장 기능 회복을 기다리며, 심한 경우 추가 수술 필요
③ 병원 선택 중요성
거대결장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경험이 많은 소아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 관리가 장기적으로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소아 거대결장은 신경절세포 결손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의 배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