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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장염> 원인, 기전, 증상, 치료

by 조이궁금핑 2025. 3. 5.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씻는 사진.

 

소아 장염은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으로,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장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가 주요한 원인입니다. 장염이 심할 경우 탈수가 발생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소아 장염의 원인과 기전, 주요 증상 및 위험 요소, 효과적인 예방법과 치료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소아 장염의 원인과 발생 기전

소아 장염은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 경로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기생충성 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이 가장 흔하며,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 병원체입니다.

 

1. 로타바이러스 :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6개월~2세 영유아에서 발생합니다.

기전)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을 거쳐 으로 들어가 감염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소장의 융모세포를 공격하여 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수분과 영양소 흡수가 방해받아 심한 설사가 유발됩니다. 또한, 장의 점막이 손상되면서 젖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감소해 삼투성 설사가 지속되며, 탈수 위험이 높아집니다.

 

2. 노로바이러스 :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행하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됩니다.

기전)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하거나 손을 통해 들어옵니다. 소장 상피세포에 부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장의 이온 채널 기능을 방해하여 수분과 전해질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도록 합니다.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가 발생하며, 감염 후 24~48시간 내에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환경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어 손 씻기와 표면 소독이 중요합니다.

 

3. 세균성 장염 :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시겔라균 등이 원인이며, 심한 복통과 혈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기생충성 장염 :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발생하며, 장내 기생충이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만성적인 설사와 영양실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세균의 주요 경로) 오염된 음식, 물 섭취 / 오염된 환경을 손으로 접촉하여 입으로 들어감.

 

2. 소아 장염의 주요 증상과 위험 요소

 

소아 장염의 증상은 원인 병원체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설사, 구토, 발열, 복통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탈수 증상은 영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설사와 구토: 장염이 발생하면 하루 3~10회 이상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물처럼 묽거나 혈액이 섞이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에서는 대개 물 같은 설사가 지속되며, 세균성 장염의 경우 혈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구토는 감염 초기에 흔히 나타나며, 식사 후 곧바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탈수: 소아 장염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설사와 발열로 인한 탈수입니다. 아이가 심하게 탈수되면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입술과 혀가 건조해지며, 소변량이 줄어듭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하 영아는 체내 수분 비율이 높아 탈수 속도가 빠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3. 발열과 복통: 바이러스성 장염에서는 38~39도의 중등도 발열이 흔하지만, 세균 감염 시에는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은 장염이 진행되면서 점점 심해질 수 있으며, 세균성 장염에서는 복부 경련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면역 저하, 영양 불균형 : 일부 심한 장염의 경우 장의 점막이 손상되어 음식물 흡수가 어렵고,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장염이 폐렴, 패혈증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소아 장염의 예방법과 효과적인 치료법

소아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생 관리입니다. 손 씻기는 감염 예방의 기본이며, 특히 화장실 이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피하고, 육류와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로타바이러스는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로타릭스 : 총 2회 접종하며 생후 2-4개월에 경구로 투여합니다.

  - 로타텍 : 총 3회 접종하며 생후 2,4,6개월에 경구로 투여합니다.

 

동일한 제조사의 백신으로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하며, 첫 접종은 생후 6주 이후~ 14주 이내에는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접종은 생후 8개월 이전에 완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백신은 중증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장염으로 인한 입원율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2. 수분 보충과 식이 요법:

장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입니다.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경구 수액을 이용해 수분을 공급해야 하며, 구토가 심한 경우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탈수가 발생하면 병원에서 정맥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장염 회복에 중요한 요소이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미음, 쌀죽, 감자 등 부드러운 음식이 좋으며, 유제품은 일시적으로 소화가 어려울 수 있어 증상이 심할 때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장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고열(39도 이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
  • 혈변이 동반될 때
  • 심한 탈수 증상(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량이 현저히 줄어든 경우)
  • 심한 복통이 지속되거나 배가 심하게 팽창했을 때
  • 의식이 흐려지거나 무기력해질 때

소아 장염은 흔하지만 심한 탈수로 인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초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손 씻기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이가 장염에 걸렸을 때는 적절한 수분 보충과 식이 조절을 통해 회복을 돕고, 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