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시력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근시와 원시입니다. 근시는 먼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반면, 원시는 가까운 것이 또렷하지 않은 굴절 이상입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 자신의 시력 문제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가 조기에 이상 신호를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유아 근시와 원시의 특징
근시는 눈의 길이가 정상보다 길거나 각막의 굴절력이 강해 빛이 망막 앞쪽에 초점을 맺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먼 거리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고 흐릿하게 보입니다.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실내 활동 위주의 생활습관이 근시 발병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책을 과도하게 가까이서 보거나, TV나 스마트폰을 가까이 보는 습관이 있다면 근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아 근시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부모가 근시일 경우 아이도 근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과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책 읽기, 스마트폰 사용 등).
3) 야외 활동 부족 및 자연 채광 부족.
반면, 원시는 눈이 정상보다 짧거나 각막의 굴절력이 약해 빛이 망막 뒤쪽에서 초점을 맺는 경우 발생합니다. 원시는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먼 물체는 비교적 잘 보이는 굴절 이상입니다. 아이들은 어느 정도의 원시를 타고나는 경우가 많지만,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도 원시일 경우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사시나 약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아 원시의 원인:
1)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짧거나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이 약한 경우 발생합니다.
2)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근시와 원시의 증상 및 진단 방법
유아가 근시를 가지고 있다면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TV를 가까이서 보려는 행동을 자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시력 저하로 인한 두통이나 눈의 피로감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시가 있는 경우, 책을 읽을 때 글자가 흐리게 보이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원시가 심하면 초점이 맞지 않아 두통을 호소하거나, 내사시(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현상)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력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안과에서는 자동 굴절 검사와 시력 검사를 진행합니다. 유아는 자신의 시력 이상을 잘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행동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근시와 원시의 교정
근시는 일반적으로 오목 렌즈 안경을 통해 교정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적절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최근에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기능성 안경렌즈나 드림렌즈(야간 착용 렌즈)도 사용됩니다. 드림렌즈는 밤에 착용하여 각막 모양을 교정해 낮 동안 선명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근시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이오가드(낮은 농도의 아트로핀)라는 점안액을 사용하여 근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 활동을 늘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시의 경우, 가벼운 원시는 별다른 교정이 필요 없지만,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볼록 렌즈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원시가 심하면 약시, 사시 예방을 위해 조기에 안경 착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기능성 안경렌즈나 콘택트렌즈를 활용한 교정 방법도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 수술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우리 아이 눈 관리 방법
아이의 시력 발달은 만 8~10세 전후 완성되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30분-50초 규칙: 30분 동안 스마트폰이나 책 등 근거리 작업 후 최소 50초는 먼 곳(4m 이상)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합니다.
2) 야외 활동 권장: 하루 1시간 이상 햇빛 아래에서 야외 활동을 하면 도파민 분비 증가와 비타민 D 합성 촉진으로 근시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3) 디지털 기기 사용 제한: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1시간 이하로 제한하고 화면과 눈 사이 거리를 최소 30~50cm 유지합니다.
4) 정기적인 안과 검진: 만 4세 이후 연 1회 이상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굴절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5) 어두운 환경에서 책 읽거나 스마트폰 보는 것을 피합니다.
6) 엎드리거나 누워서 보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7) 충분한 수면(하루 6시간 이상)을 취하고, 취침 시 불을 끄고 어둡게 자도록 합니다.
위 내용을 참고하여 아이의 시력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아의 근시와 원시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교정이 필수적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시력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